
맥주 소비량 1위,
체코
‘체코(Chezh)’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맥주다. 체코 속담 중 ‘좋은 맥주는 한 모금만 마셔봐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다 마셔봐야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체코의 연간 맥주 생산량은 19억 리터가 넘으며, 체코인의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은 무려 157 리터로 세계 1위의 나라다.
체코에는 33개의 대형 양조장과 함께 230개의 소영 양조장에서 맥주가 생산되a고 있으며, 체코 맥주의 메카 플젠(Plzen)은 도시가 생긴 직후인 1295년부터 맥주를 생산 했는데, 1842년 ‘황금빛 라거(Golden lager beer)’라고 불리는 필스터 우르켈(Pilsner Urquell)이 탄생했다. 필스나 우르켈을 생산하는 플젠스키 프라즈드로(Plzensky sky Prazdroj)는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 세계 56개국에 수출하며 연 매출은 5억 6,000만 달러에 이른다.

맥주,
천연화장품으로 재탄생하다.
맥주의 나라 ‘체코’에서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또 한 가지의 차이점이 있다. 맥주는 알콜 음료로 알려져 있지만, 오래전부터 체코인들은 맥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했다고 한다. 현재는 맥주로 만든 샤워젤, 비누, 샴푸 등 다양한 맥주 화장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맥주는 피부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하며, 외부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B, 요오드, 아연, 구리 등 몸에 필요한 요소들이 함유되어 있고, 맥주 속 홉은 피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만들며 진정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맥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
체코는 맥주를 이용한 화장품을 이용해 피부도 관리하지만, 맥주를 이용해 미용과 더불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맥주스파’를 즐긴다. ‘맥주스파’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체코 내 각 지역에는 비어 스파(Beer spa)를 운영하는 곳이 있으므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찾아가 ‘맥주스파’를 즐길 수 있다.
비어 스파는 오크통에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받아 맥주 원료 가루를 넣고 섞어서 만드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에는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어 완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비어 스파는 관광객들을 위한 패키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맥주 스파는 체코를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맥주 화장품과 함께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의
크래프트 비어가 뜬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맥주 소비량은 2014년 21억 리터이며, 그 규모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맥주 시장은 4조 2,000억 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고, 해외 맥주 수입이 4억 달러에 이르러 전체 시장의 9.3%에 달할 정도로 한국인은 세계 맥주에 대한 열광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세계맥주와 함께 뜨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다. 크래프트 비어는 해외 브랜드 맥주 전문점 및 소규모 양조업체가 만드는 맥주다. 다소 맛이 획일적인 한국맥주에 비해 마이크로브루어리가 한국에 선보이면서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맥주는 오랫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알콜 음료를 넘어서서 힐링과 스트레스 해소,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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